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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센서로 생리주기까지…디지털 헬스 기기로 변신 중인 '갤워치5'

관리자 2023-02-20 조회수 362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온도센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향후 온도 측정 기능을 활용해 어떤 기능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생식력진단보조소프트웨어 '싸이클 트래킹(Cycle Tracking)' 사용 허가를 획득했다. 갤럭시워치5시리즈에 우선 탑재될 이 기능은 18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피부 온도의 변화를 분석해 '생리주기'를 예측하고, 사용자가 임신 계획(Planing a Pregnancy)을 세우는 데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생리 주기 기능은 기존에도 있던 기능이었지만, 이용자가 직접 날짜를 입력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싸이클 트래킹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생리 주기 기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온도 정보가 결합되면서 건강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생리주기 정보에 손목에서 측정된 온도 정보가 더해져 여성 건강 관련 사용자 상황에 맞게 더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관련 데이터도 암호화된 뒤 사용자 기기에만 저장되기 때문에 유출 우려도 적다.


이 서비스는 스웨덴 기업인 내추럴 사이클스와 협업해 탄생했다. 내추럴 사이클스는 세계 최초로 온도를 기반으로 생리주기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 앱을 개발한 업체다. 그동안 체온계, 스마트링으로 측정한 온도를 바탕으로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해왔으나, 이번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기능을 스마트 워치에 최초로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내 한국을 포함한 32개국에서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싸이클 트래킹 기능 도입으로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전략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워치5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외선 온도 센서'가 탑재돼 나왔지만, 당시 식약처 인증을 받지 못해 서비스 홍보 및 관련 기술 공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온도 센서 활용의 큰 걸림돌이던 식약처 허가 문제가 해결된 만큼, 갤럭시워치5에 추가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회사 측이 구체적은 서비스나 로드맵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체온의 변화를 감지한 비상 기능, 원격 의료·보험사들과의 협업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해 8월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갤럭시 워치 5에 비접촉식 온도 센서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온도를 잴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검토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손목 위에서 피부 온도를 잰다 거나, 수면, 운동,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갤럭시 워치 사업의 활용도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보험 측면에서의 상품도 있을 것이고, 의료기관에서 환자 건강 상태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도 있을 것이다"면서 "또 디지털 치료제에서 갤럭시워치가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웰니스 관련 시장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워치5는 헬스 기능 외 스마트폰과 연계한 기능도 도입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갤럭시 워치5와 워치4 시리즈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격으로 '줌 인'∙'줌 아웃' 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기존 워치 카메라 컨트롤러 앱에서 시계 화면을 손가락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핀치 동작, 시계의 베젤을 돌려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줌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487[데일리안=남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