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스마트헬스

관련뉴스

스마트헬스케어와 관련된 언론 보도자료입니다.

코로나19로 뜬 원격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시대 앞당기나

관리자 2022-10-04 조회수 48

과기부 ‘과학기술&ICT동향’서 “코로나19 이후 솔루션 수용성 제고 및 법제도 개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 활용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격의료에 대한 인센티브가 발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222호 과학기술&ICT 동향’의 이슈분석 ‘팬데믹 이후 바이오헬스 분야 동향 및 시사점’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전세계 원격의료 솔루션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원격 헬스케어 활성화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수용성 제고와 법제도 환경의 개선이 있다”고 전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원격의료 이용 비중은 2019년 11%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4월 46%로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원격의료 이용 횟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기인 2020년 4월에 2월 대비 78배 증가해 정점에 이르렀고, 지난해 2월 기준은 팬데믹 이전 대비 38배 높게 유지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영국 NHS(국가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3억4,000만 건의 주치의 진료 중 1%만이 원격의료였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Push Doctor, Docly 등 원격의료 서비스 업체의 원격의료 건수가 매주 2배씩 증가했다는 것. 프랑스도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원격의료 이용이 6만건 정도였으나, 코로나19 확산 후 2020년 3월과 4월 한달 간 원격의료 플랫폼 Doctolob을 통해 88만건의 진료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그간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원격지에 한정됐고, 대도시처럼 병원  접근성이 높은 경우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의 불가피성이 발생하고 수요가 보편화되면서 수용성이 증가하고 관련 법제도 조정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감염 위험성과 환자 수용력 한계로 병원 이용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처럼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솔루션에 대한 수용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은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 준비 및 대응 추경예산법’을 발표해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가 수혜자의 지리적 소재에 관계없이 원격건강서비스를 메디케어 내에 포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등 원격의료를 제한한 기존 법제도를 일시적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이유로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헬스케어 성장에 힘입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Global Industry Analysts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20년 1,520억 달러였으며, 연평균 18.8%로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5,0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격의료의 경우 비중은 가장 작지만 연평균 30.8%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2027년 기준 모바일 헬스케어 규모는 2,530억 달러로 가장 크고 디지털헬스시스템이 1,660억 달러, 헬스분석이 500억 달러, 원격의료가 400억 달러로 전망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가상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2020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는 146억 달러였으며, 2019년의 77억 달러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원격 헬스케어 분야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기간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의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의 최대 원격의료 제공자인 Teladoc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 재택명령이 시행된 다음주에 전주대비 50% 성장했다. 


헬스케어 기관의 경우 대규모로 더 많은 환자를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정 내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또 진단을 가능케 하는 웨어러블이나 기타 건강 모니터링 기술은 팬데믹으로 주목받고, 신속하게 접근 가능한 건강 데이터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보다 포괄적인 원격 진단을 촉진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규제를 완화했으며, 빅테크 기업들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지난해 4월 애플과 구글이 접촉추적앱을 함께 개발했다는 것이다. 


정신건강관리 분야는 의사들이 온라인 치료의 활용을 주저했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원격 솔루션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Wysa와 Talkspace, AbleTo 등 코로나19 이전부터 온라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 앱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령자 케어도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령자에게 더 중요해지면서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입증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고령자 지원 서비스 시장인 Umbrella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비접촉 배달 서비스 제공을 발표했으며, 원격의료 제공자인 VitalCare는 노인 생활 및 장기요양원에 위기 기간동안 90일간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를 지나며 헬스케어 제공자와 소비자 모두 원격 헬스케어 활용 의향이 높아졌으며, 이는 환자중심의료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원격 헬스케어에 대한 인센티브, 특히 의료비 환급제도가 국가별 원격 헬스케어 혁신과 비즈니스 발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자와 병원‧의사, 보험기관, 솔루션 개발사간 상호 이익 실현 방안 도출과 합의 도출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출처: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1&nid=273588 [약업신문=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