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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식단 조절’ 고통 줄이는 헬스케어 기술 주목

관리자 2022-10-18 조회수 75

현대인에게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식단 조절. 특히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특정 영양성분과 칼로리에 제한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알레르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는 생존본능과 기쁨에 직결되기 때문에 식단 조절을 지속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식단을 조절하면 필연적으로 식사 만족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내가 필요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식단 제한이 필요한 소비자 식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디지털 기술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식단 조절을 돕는 역할을 넘어서 식사 만족감까지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일본 음료 대기업 기린홀딩스는 2022년 4월, 메이지대학과 공동으로 식사의 간(염분)을 증폭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기 미각’이라 불리는 기술로 미약한 전기가 흐르는 젓가락형 디바이스를 사용해 염분을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기린홀딩스와 메이지대학은 실제로 저염식 생활을 하는 폭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전기 미각을 시험해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저염식 샘플을 사용해 실험한 결과 사람이 느끼는 염분이 기존의 소금에 비해 약 1.5배 증폭됐다.


젓가락형 디바이스는 염분이 증강된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두 가지 작용을 활용하는데, 하나는 식품에 포함된 나트륨이온(Na+)의 움직임을 제어해서 느끼는 방식을 바꾸는 작용이며 다른 하나는 전기로 직접 혀의 미각 세포에 자극을 주어 염분에 가까운 맛으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미래 식사에 이용되는 기술 중 하나가 다양한 감각이 밀접히 영향을 미치는 ‘교차 양상’이다. 교차 양상이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이 식사로 얻는 만족도도 맛과 냄새 외에 비주얼과 소리 등의 정보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기인한다. 교차 양상에 착안해 AR(증강현실) 기술로 음식을 실제 크기에 비해 더 크게 보이도록 조작해 포만감을 느끼기 쉽게 하거나 겉모양을 바꿔 다른 맛을 느끼도록 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도쿄대 대학원 정보이공학계연구과 나루미 준교수 팀은 교차 양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비교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는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쿠키를 먹는다. 이때 실제 쿠키와 손의 캡처 영상에서 각각의 영역을 추출해 설정값에서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이즈에 맞춰 변화시킨다.


“아직 여명기, 활발한 연구 속 기술 개발과 실용화 관심 필요”


 

한편 씹는 소리와 진동에 착목해 외부 자극을 더해 식감을 재현하는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씹는 동작을 감지해 움직임에 맞춰 소리와 진동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갓 튀긴 닭튀김을 먹을 때의 바삭바삭한 소리를 재현해 먹지 않는데도 마치 먹고 있는 듯한 식감을 착용자가 느끼도록 한다.


씹는 소리뿐만 아니라 기기에 내장된 모터에서 진동도 발생하며, 턱뼈에 자극을 줘 씹는 맛이 나는 듯한 감각을 재현한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으로 개량하는 단계다. 이용자에게 진짜와 가까운 식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의 소리와 진동만이 아니라 직접적인 씹는 맛을 재현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현재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여명기로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보급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식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디지털 기술은 이제 연구개발단계에 접어든 상태이지만,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첨단기술 분야인 만큼 향후 개발 및 실용화의 추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2709 [의학신문=오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