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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헬스케어와 관련된 언론 보도자료입니다.

헬스케어로 넘어가는 개방형 데이터 동향

관리자 2022-12-05 조회수 76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지점에 직접 방문하는 시대는 지났다. 은행 고객들은 여러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청구서를 모바일 앱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금융 기관들은 소비자 행동에 대한 데이터에 접근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픈뱅킹 정책은 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이는 핀테크 분야에서 유력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핀테크 기업 플레이드(Plaid)는 고객이 여러 계정을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API 구축을 돕는다. API를 통해 사용자 신분 인증을 제공하는 한편 신용 점수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플레이드의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며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 코인베이스 등을 고객으로 두고있다.


개방형 데이터 트렌드는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는 전 세계 데이터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큰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 헬스케어는 향후 금융업과 제조업을 앞지르는 산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픈데이터 관련 법안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도 호재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2016년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법안 ’21세기 치료법(21 st Century Cures Act)’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의 핵심 항목 중 하나는 기업이 API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병원에서만 접근 가능했던 의료 정보를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자 환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 소유권을 부여해 준 것이다. 이 법안의 혜택이 명확하게 증명된다면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 정부의 뒤를 이을 것이로 예상된다.


헬스케어가 기초적인 의료 데이터 분석을 넘어 생리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크로스 플랫폼 API 및 소프트웨어와 통합된 웨어러블로 진화하며 큰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사례로 체루빅 벤처스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ScienceIO와 Health2Sync가 있다.


ScienceIO는 구조화되지 않은 의료 문서를 잘 짜인 정보로 변환하여 연구 및 분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미 2천만 개 이상의 레코드를 분석하고 최대 20억 개의 데이터 레이블을 생성했다. Health2Sync는 혈당, 혈압, 체중, 일상 활동 등 데이터를 기록해 만성질환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정부 규제와 병원, 클리닉, 보험사, 환자, 제약 회사,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엮여 있었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지역마다 다른 의료 보장 범위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헬스케어 산업이 변곡점에 도달한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 팬데믹은 원격 의료, 디지털 치료 및 원격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크게 높여 놓았다. 이러한 변화의 증거로 2021년 의료 기술에 대한 벤처 캐피털 투자는 5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언젠가는 계좌 잔고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의사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전망해 본다.


출처: https://platum.kr/archives/197854 [플래텀=매트 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