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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시술 불안감 ‘가상현실’ 체험으로 낮춘다

관리자 2023-02-20 조회수 79


 

내시경 시술 전 가상현실(VR) 체험이 환자들의 시술 불안감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김윤아 교수 연구팀은 VR 기술의 정신건강 치료 효과를 확인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내시경 시술에 앞서 VR 체험을 통한 불안감 해소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위장내시경 등 건강검진 수검이 늘면서 위장 질환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외과적 절제가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검사 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수검자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내시경 시 투여되는 진정 약물 용량을 늘리게 되는데 이는 저혈압과 호흡억제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 40명을 내시경 시술 직전 VR에 노출된 그룹과 비노출 그룹으로 20명씩 무작위 배정했다.


VR 노출 그룹에는 시술 직전 정원, 해변,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수중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3~5분 가량의 클립을 시청하도록 했다.


이후 환자의 나이, 성별, 과거력, 시술 종류, 시술 시간, 투약된 진정 약물 용량을 조사했으며 설문지를 통해 시술 전후 불안도, 통증 정도, 시술 만족도, 진정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상태불안척도(STAI) 45점 이상의 높은 상태불안을 보이는 환자 비율이 비노출 그룹에서는 시술 직전 35%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VR 노출 그룹에서는 10% 감소했다(P=0.007).


통증 점수와 시술 만족도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으며 진정제에 대한 만족도는 비노출 그룹(4.45±0.605)에 비해 VR 노출 그룹(4.85±0.366)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박 교수는 “내시경 시술 전 불안이 증가하면 생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VR과 같은 비약물적 도구를 사용하면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VR 진정 효과를 확인한 선행 연구 단계로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며 “향후 시술에 대한 환자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VR 시술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논문은 ‘Relieving Anxiety Through Virtual Reality Prior to Endoscopic Procedures : 내시경 수술 전 VR을 이용한 불안감 완화’라는 제목으로 연세의대 종합 학술지 ‘YMJ(Yonsei Medi Journal)’에 게재됐다.


출처 :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2455[청년의사=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