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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사진 찍자…1초만에 12가지 이상소견 판독

관리자 2020-09-07 조회수 156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1호 지정

AI망막분석 `뷰노` 김현준 대표


촬영한 망막 영상 올리면

소견 진단 컴퓨터 화면에 떠

녹내장·황반변성 등 질환 감지


"의사 2~3명이 진단하는 효과

정확도 95% 넘어 의사도 신뢰"





"의사 한 명이 진단하는 것보다 2~3명이 보는 게 훨씬 더 정확하죠. 의사 한 명이 혹시나 놓칠 수 있는 소견을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가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진료가 가능해져요."


의료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뷰노의 김현준 대표(43)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AI 기반 망막 영상 분석기기에 대해 의사 1명이 아닌 2~3명이 진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망막 분석 소프트웨어를 안과 의사가 활용하면 의사 한 명을 옆에 더 두고 진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망막 출혈이나 혈관 이상, 망막 신경섬유층 결손 등 12개 진단 분야에 대해 정상 또는 비정상인지를 95%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도 AI로 망막 영상을 분석해 이상 유무를 판정하는 장비가 있지만 당뇨성 망막병증 유무만 판단한다는 한계가 있다. 뷰노 장비는 12개 진단 분야에 걸쳐 훨씬 더 광범위하게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 등 주요 안과질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뷰노의 망막 영상 분석 AI 소프트웨어는 안과의사가 촬영한 눈 영상을 업로드하면 12개 망막 관련 소견을 1초 만에 곧장 알려준다. 기자도 직접 뷰노 서울 서초동 본사에 마련된 장비로 오른쪽 눈을 촬영하니 망막 손상 여부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바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파악하는 소견만 12개에 달해 그 수도 많지만 정확도까지 높기 때문에 국내외 안과 병·의원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5곳을 비롯한 병·의원 10곳에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망막 분석 의료기기 판매를 준비 중이다.


뷰노는 망막 분석 외에도 뼈 나이를 진단하는 `본에이지`, 흉부 진단 `CT(컴퓨터단층촬영) AI` 등 총 6가지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을 상용화했다. 망막 분석 AI와 함께 지난 4월 국내 허가를 받은 흉부 CT AI는 폐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혹(결절)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어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보통 CT 1회 촬영당 200~300장 정도 이미지를 확인해야 의사들이 폐결절 유무를 파악할 수 있지만 자사 흉부 C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1분 안에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뷰노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환자를 분류할 수 있는 흉부 CT 영상 AI 소프트웨어를 60여 개국에 연구용으로 무상 공급하기도 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외국 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재 의료 관련 기업과 함께 합작사를 만들어 현지 의료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사업이 예상보다 조금 주춤해졌지만 동남아시아 현지 조인트벤처 사업은 올해 안에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딥러닝(반복학습)을 통한 AI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이를 국내 의료 분야에 활용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한국은 의료 관련 빅데이터가 많아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토양이 비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내 빅5 병원은 전국적 의료 데이터를 거의 대부분 다 갖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토대로 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장비를 만드는 데 한국보다 더 좋은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인 김 대표는 2014년 동료 2명과 함께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성공 가능성을 믿고 뷰노를 창업했다. 뷰노는 지난달 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창업 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8/870802/ [매일경제=서진우 기자]